Cometin'

'1만 시간의 재발견'을 읽고

2023-11-05 at Books category

1만 시간의 재발견

읽게 된 계기

책을 추천해 준 지인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고, 구매 이후에 읽기까지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이 충분했다는 생각 때문이였던 것일까 싶은데,

지금의 상황은 노력과 그에 따른 보상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의 목차에도 있는 '직장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이 궁금했다.

읽은 후 느낀 점

책에서 말하는 컴포트 존 밖에 위치한 상태에서, 피드백을 듣는 '의식적인 연습'은 다른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어서 새롭게 배운다는 느낌은 덜 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의식적인 연습'과 책에서 말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인 기술을 위한 심적 표상 은 많은 부분에서 생각을 이끌었다.


'무엇을 아는가'인 지식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하기 위해 패턴을 인지하고 내재화하는 것이 심적 표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무의식적인 행동들이 심적 표상에서 나왔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업으로 삼고 있는 개발에서는 물론, 취미인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그리고 키보드 조립 등에서도 나는 심적 표상을 가지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더 전문성을 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물음에도 책에서는 심적 표상을 갈고 닦으라는 조언을 해주었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전문가들이 어떤 심적 표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애사심이 섞인 주관적인 생각인지, 객관적으로 현재의 회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현재 재직중인 'F-Lab'이 이에 대한 좋은 방법을 제공한다고 생각 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절대 음감'에 대한 연구 결과였는데,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절대 음감은 재능의 영역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특정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모두 절대 음감을 가지게 되었고, 일부 성인들도 절대 음감으로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인간의 적응력은 생각보다 뛰어나고, 물론 나도 인간이기에 내 한계를 스스로 정할 필요 대신 더 연습에 몰두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밑줄 친 문장들

  • 그들이 가진 핵심 재능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두뇌와 육체가 지닌 놀라운 적응력이다. (p.21)
  • 장애물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사나 코치와 함께하는 것이 유용한 이유 중 하나이다. (p.58)
  • 의식적인 연습에서 우리의 목표는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개발하고 만들어내 이전에는 불가능하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p.97)
  • 우리가 수행능력을 키우려고 연습하는 어떤 활동에서든, 각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더욱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고 발달시키려는 노력이 '의식적인 연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p.112)
  • '실제 업무를 하면서 배우기'의 장점은 연습하는 버릇, 연습에 대해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게 한다는 점이다. 일단 규칙적인 연습의 중요성을 이해하면 그리고 이를 활용했을 때 얼마나 실력이 향상되는지를 경험하면, 사람들은 일하는 내내 업무가 연습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결국 연습은 업무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된다. (p.198)
  • 아무 생각 없이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복의 목적은 약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p.244)
  • 대가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은 우리가 찾는 심적 표상을 만들어줄 연습의 연장선이다. (p.248)
  • 이 교훈은 정체기에 직면한 누구에게든 적용된다. 이를 넘어서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뇌와 몸에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의식을 복돋우는 것이다. (p.250)
  • 전문가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동안 연습을 해서 성과가 보이면, 기술 자체가 동기부여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친구들의 칭찬에서 기쁨을 얻고, 스스로의 정체성도 바뀌게 된다. (중략) 이런 새로운 정체성이 기술 향상에 바친 많은 연습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면, 연습이 희생이라기보다는 투자에 가깝게 느껴지게 된다. (p.263)
  • 이런 모든 이야기와 온갖 연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은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꿈을 좇으라는 것이다. (p.272)
  • 어떤 것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해서 심적 표상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적 표상은 직접 해보고, 실패하고, 계획을 변경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만들어진다. (p.372)
  • 나는 자기 개발에 힘쓸 때 사람이 가장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선택한 방향으로의 자기 개발을 위해 의식적으로 자신을 바꿀 수가 있다. 이는 다른 어느 동물과도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이다. (p.381)
hyesun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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